코딩 기록을 올리는 블로그에 독서록을 올리기 위한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하였다.
어릴때부터 습관적으로 책을 읽어왔었음에도 성인이 되고서는 일년에 한권 읽기를 실천하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시야를 넓히는데는 실질적인 경험과 나의 기억에 초점을 더 맞춰 왔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책을 등한시하게 되 버린 것 같기도 하다.
늘 지식에 대한 갈망이 컸던 나지만 학교와 회사 그리고 집이라는 사회에서 배워 나가는 것으로 그 갈망을 어영부영 채워나가고 있었고, 그런 생활이 당연하게 느껴졌던 것들도 있었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함께 공부를 같이 해왔던 친구중 한명을 만나 대화를 하게 되었다. 늘 본인만의 루틴으로 꽤나 성실하게 살아가는 친구였기에 내가 가진 가치관을 공유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는 친구이기도 하다. 그 날의 대화속에서 유독 이친구에게서 지식적으로나 본인의 가치관적으로나 단단한 면이 있다는 것이 보였다.
이날 이후 나 또한 누군가가 바라보았을때 언제나 현명하고 본인의 추구하는 가치가 뚜렷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반대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한정적이진 않을까에 대한 전혀 연관없는 생각으로 까지 연결되게 되었던 것 같다.
생각의 끝에 내가 고집했던 경험들로 만들어진 내 가치관들이 누군가를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혹시 모르는 거만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들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생각을 좀 더 확장하고 싶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미친듯이 키워내고 싶다라는 뜬금없는 결론이 났다. 내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그 경험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 또한 오만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기에 나는 간접적으로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엿봐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따라서 나는 장르 상관없이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독서록을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했다. 나름 나에게 주는 강제성의 의미로서..?
책을 읽게된 계기가 결국 내자신을 탐구하고자 하는 갈증에서 나왔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첫 책은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이다. 장르가 소설로 분류되지만 인간의 내면을 잘 다루어낸 소설 이라고 생각이 되어 선택하게 되었다!
꾸준하게 독서를 잘 할 수 있길 바라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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